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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加, 濠 찍고 엔저로 日에 몰리는 中 부동산 투자자들
美, 加, 濠 찍고 엔저로 日에 몰리는 中 부동산 투자자들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07.06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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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들이 미국과 캐나다, 호주에 이어 일본 부동산까지 집중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는 22년만에 찾아온 엔저현상에 따라 보다 저렴한 투자 금액으로 일본 내의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는데다 중국 내 불안한 증시상황에 따라 보다 안정적인 수익처를 해외 부동산에서 찾기 위한 중국 투자자들의 과열 양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 또 다시 부동산 버블을 걱정해야할 상황에 놓였다.

6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의 일부 부동산 업체는 한 달에 2번꼴로 중국인 투자자들을 이끌고 도쿄와 오사카 일대 주택들을 둘러보는 투자 여행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1개 팀에 40명 정도의 중국인들이 참여 중이다.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실제 도쿄 아파트 가격은 지난 2년 간 11% 상승해 지난 1990년대 초반 이후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국 투자자들은 일본 내에서 특히 도쿄의 부동산 시장을 집중 공락하고 있는데 이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따른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후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인 투자자들은 쇼핑하듯 부동산 시장 투어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차이나타운이 위치한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한 중개업자는 지난 6개월 동안 거래량이 3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국 기업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중국 개인들은 2~3년 전부터 미국과 캐나나 등을 시작으로 해외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자본의 미국 부동산 구입 규모는 165억 달러로 전년대비 46%나 증가했으며, 미국과 호주, 캐나다는 중국인 투자자들의 손길이 닿은지 오래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중국인들이 이미 호주의 시드니 신규주택 중 4분의 1을 매입했고, 오는 2020년엔 부동산 가격이 2배 가량 오른 4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3월까지 1년 간 중국, 홍콩, 대만인들이 매입한 집은 모두 286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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