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사 설립 이후 최고 기록인 11,507대의 중형 세단 모델S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예상 치로 제시했던 10,000~11,000대를 웃도는 수치다.
테슬라의 2분기 판매 실적은 올해 1분기 사상 최초로 10,000대 판매 돌파에 이은 희소식으로, 테슬라는 모델S와 출시 예정인 SUV 모델X를 기반으로 올해 목표인 55,000대 판매량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테슬라의 실적 덕분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04% 급등한 280.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4%나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가 300달러에 근접함에 따라 그동안 테슬라의 주가가 거품이라며 목표주가 65달러를 고집해왔던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도 이날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BAML이 상향조정한 테슬라의 목표주가는 이날 종가보다 36% 낮은 수준인 180달러로, 어느 정도 테슬라의 가치를 인정해줬지만 여전히 거품이라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나타냈다.
BAML 관계자는 “테슬라가 장기적으로 틈새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연료절감형 차량에는 소형화, 경량화, 빠른 충전 등이 요구된다”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하회’를 유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평균 276.37달러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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