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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中 증시 4,000선 붕괴···3.5% 하락 마감
우려가 현실로, 中 증시 4,000선 붕괴···3.5% 하락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07.0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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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3.5% 하락한 3912.77을 기록, 우려했던 4,000선이 밑으로 떨어지며 2일 장을 마감했다.

또, 2215.81로 마감된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55% 급락했다.

▲ 그림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날 개장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상하이지수는 전날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낙폭을 키우는 추세로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중국생명보험(-4.95%) 선화에너지(-5.72%) 등의 낙폭이 커 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장 후반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하락폭을 줄이는 듯 했으나 장중 한 때 6.38%까지 밀리며 3,800선이 무너졌으며, 결국 이날 120일 지지선인 3,941을 지켜내지 못했다.

올 들어 승승장구하며 과열양상을 보여 왔던 중국 증시는 과열우려에 따른 조정국면으로 지난달 19일 크게 급락하며, 증시 하락의 전주곡을 울린 바 있다.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하이지수가 지난 1년간 2배 넘게 오른 것에 대해 거품 붕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해왔었다.

이에 따라 중국 금융당국은 최근 추가 부양조치에 나섰으며, 전날인 1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반대매매 규정 완화 방침을 공개했다.

아울러 신용거래시 담보가 부족한 고객들의 보유 주식을 증권사들이 반드시 매도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으며,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도 상하이와 선전 두 거래소의 거래 수수료가 내달부터 30% 인하된다고 발표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얼어붙은 투자심리에 따라 당분간은 관망세가 이어져 반등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분위기다.

일부 증권 전문가들은 상하이지수 4,000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BNP파리바는 천셩둥 수석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고 매도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증권감독위원회의 단기적인 조치는 시장 급락을 막기에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준양 증권의 케니 탕 CEO는 “증권시장의 안정을 위해 정부가 대형주를 매입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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