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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에 몰리는 외국인 자금···닛케이지수 연말 27,000가능?
日증시에 몰리는 외국인 자금···닛케이지수 연말 27,000가능?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06.25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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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화약세가 지속되고 기업 지배구조 개현에 따른 일본 경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일본 주식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도쿄 증시는 아베노믹스가 시작된 이후 2년 반 동안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전날인 24일에는 닛케이 평균 주가가 18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17일부터 6월25일까지의 닛케이지수 추이

▲ 자료출처: 닛케이인덱스(그림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5일 니혼게이자 신문은 남유럽과 아시아에서 새로운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이러한 자금이 도쿄 증시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미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지분은 약 180조엔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리서치 회사인 팩트셋에 따르면 외국인은 아베노믹스의 기점인 지난 2012년 12월부터 지금까지 90% 가량 보유액을 늘려왔다.

기존에는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 투자자 가운데 북미가 60%, 영국이 20%에 달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했었으나 최근에 보이고 있는 투자지역은 다양하게 분포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스페인의 주식 지분이 4배 이상 증가했으며, 말레이시아의 주식 지분도 2.4배로 늘어났다. 또한, 일본 기업의 대주주가 이스라엘이나 인도의 자산운용사인 것은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이렇듯 일본증시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려드는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일본 수출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스미토모 미쓰이 자산 운용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은 재정 정책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끊이지 않는데다 미국은 내년 대선으로 경제상황이 안정되지 않은 가운데 아베 정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안전한 투자처로 일본을 찾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처럼 증시의 내외 여건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24일 닛케이 평균 주가가 21,000에 육박하자 투자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연말에는 27,000도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행과 연기금 등 공적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도 일본 주식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이렇듯 시장의 낙관론 속에서도 조정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그리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국제 금융시장의 위기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어 일본의 시장도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투자자들도 일본주식시장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들은 아베노믹스가 시작된 이후 16조엔을 순매도했으며, 지금도 매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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