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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됐던 中 증시 추락···상하이 6.4%↓
과열됐던 中 증시 추락···상하이 6.4%↓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06.19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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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승승장구했던 중국 증시가 과열우려에 따른 조정국면으로 19일 급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4% 내린 4,478.36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지수는 올 2월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추락한 것으로 지난 12일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 5,166.35를 달성한 이후 5거래일 만에 13% 넘게 추락했다.

▲ 그림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 증시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1년간 2배 넘게 오른 것을 두고 거품 붕괴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중국 증시는 지난 12일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하기까지 무려 928일 동안 강세장을 지속했다. 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했다. 중국 증시가 문을 연 1990년 이후 가장 긴 강세장으로 기존 강세장이 지속된 평균 기간에 비하면 5배 이상 길었다.

더욱이 지난 1년간 상하이종합지수는 130% 넘게 올랐으며, 향후 1년 수익 전망을 근거로 한 PER(주가수익비율)은 18배까지 치솟았다.

앞서 중국 교통은행 산하 투자회사인 보콤인터내셔널홀딩스는 최근 중국 증시가 6개월안에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글로벌 증시에서 지난 800년간 나타난 거품을 분석한 결과 중국 증시는 벌써 정점을 지났기 때문이다.

이날 하오 홍 보콤 중국 리서치 책임자는 “조정폭이 예상보다 더 깊어져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중국증시의 폭락은 주가 수준에 대한 우려 외에도 중국 정부가 시장 과열을 이유로 신용거래를 단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하이종합지수의 이번주 낙폭은 주간 기준으로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가 붕괴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최대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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