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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500억 규모 싱가포르 초고압 지중케이블 턴키 수주
LS전선, 500억 규모 싱가포르 초고압 지중케이블 턴키 수주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5.06.03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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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싱가포르와 500억원 규모의 케이블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 LS전선이 최근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4,500만달러(한화 약 500억원) 규모의 지중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3일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4,500만달러(한화 약 500억원) 규모의 지중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케이블 납품부터 시공까지 포함하는 턴키 방식으로 동남아 최대의 석유화학 단지인 주롱(Jurong) 지역에 설치된다.

LS전선 측은 이번 수주가 한국 기업이 진출하기 힘든 싱가포르 지중 케이블 사업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산업화·도시화로 인해 전력 케이블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생기고 있는데 특히 송전탑을 세우지 않고 땅 밑을 지나는 초고압 지중 케이블만으로 전력망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주하기 위한 선진 업체들의 품질 경쟁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

LS전선은 지난 2010년경부터 베트남 북부 하이퐁에 위치한 LS-VINA 법인을 통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했다. 그 결과 현재 싱가포르 전력 케이블 시장에서 3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주요 공급자로 자리를 잡았다.

LS-VINA는 베트남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는 현지 1위 전선회사로 최근에는 본사와 손 잡고 동남아와 유럽, 미주 지역에 대한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전력 케이블은 케이블이 설치되는 땅, 하늘, 바다를 기준으로 지중, 가공, 해저 케이블로 불린다. 이 중 지중 케이블은 도심 지하에 매설되는 66kV(66,000V) 이상의 초고압 케이블로 500kV까지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다. 가공 케이블에 비해 많은 전력을 보낼 수 있고 송전탑이 필요 없는 장점이 있으나 비용이 많이 들어 주로 도심에 사용된다.

이헌상 LS전선 에너지해외영업부문장은 “품질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고 보수적인 싱가포르 전력청이 베트남에서 생산한 제품을 선택한 것은 그동안의 프로젝트를 통해 품질에 대한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라며 “베트남 법인은 지난 1996년 설립 후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기술이전 등을 통해 기술의 안정화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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