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충청지역에 태양광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태양광 관련 중소·벤처기업을 육성시키고 국내 태양광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등 창조경제에 한 축을 담당한다.
22일 한화와 충청남도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충남테크노파크 생산관 1층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안희정 충남지사, 김승연 한화 회장을 비롯한 한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는 ‘충청 태양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충남서산에 연말까지 5,000평 규모의 태양광 벤처 단지를 조성, 관련 분야 중소 벤처기업을 대거 유치하고 충북의 태양광 생산공장과 대전 대덕 연구단지의 태양광 R&D센터의 기능을 합쳐 충청권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태양광 이차전지 등 클린에너지 관련 중소벤처기업들과 손잡고 충남 홍성군 죽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도 세웠다.
그동안 디젤발전으로 에너지를 생산했던 충남 홍성군의 죽도를 매연·소음이 없는 100% 에너지 자립섬으로 전환하고, 이곳을 관광상품으로 개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민 70명이 거주하는 죽도는 지금까지 경유를 태워 전력을 생산 소비해왔다.
에너지자립섬은 향후 죽도 외 삽시도 등 주변 7개 섬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와 충남혁신센터는 창업기업의 해외사업과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지원하는 GEP(Global Expansion Program) 프로그램 운영계획도 세웠다.
전국 창조센터 중 처음으로 설치된 ‘무역존’은 해외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에 수요접수와 상담, 지원프로그램 안내, 해외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코트라와 무역협회, 한화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이 해외사업화센터에서 상주하며 총 12주과정의 해외사업화 프로그램을 돕는다.
특히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권역으로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은 한화그룹의 ‘드림플러스’ 제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매년 최대 15개팀이 2,000만원씩 해외사업화자금도 지원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펀드도 조성된다.
충남혁신센터는 한화와 충청남도, 한국벤처투자 등과 함께 ‘태양광 분야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1,100억원’, ‘벤처 창업 지원에 325억원’, ‘중소기업의 해외사업 지원을 위해 100억원’ 등 총 1,52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