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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플랜텍, 부실징후기업 평가···워크아웃 절차밟나
포스코플랜텍, 부실징후기업 평가···워크아웃 절차밟나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05.22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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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플랜텍이 ‘부실징후기업’ 평가를 받음에 따라 워크아웃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 포스코플랜텍이 ‘부실징후기업’ 평가를 받았다. 관련법에 따라 워크아웃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모기업 포스코가 더 이상의 자금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함에 따라 포스코플랜텍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21일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정기 신용위험평가에서 신용등급을 C등급(부실징후기업)으로 낮췄다.

각 은행들은 부실 징후가 있는 기업을 걸러내기 위해 1년에 한 번 씩 거래 기업을 전수조사해서 신용도 별로 A~D 등급을 매기는 기업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다. C등급일 경우 워크아웃으로, D등급은 파산 혹은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실제 포스코플랜텍은 이달 들어 대출금 연체 사실이 발생하며 위기 상황을 맞게 됐다. 지난 1일 444억원 규모의 외환은행 무역어음대금을 연체한데 이어 7일 하나은행 기업운전일반자금 150억원도 상환하지 못한 상태다.

또한, 현재 금융권에 깔려 있는 대출금이 4,800억원이 넘는데다 기한 내 갚지 못한 대출금만 8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으로부터 C등급을 받은 포스코플랜텍은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워크아웃을 서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채권단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 현재 채권단은 포스코의 추가 지원 없이는 워크아웃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법정관리를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장기간 채권 회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모기업 포스코는 현재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채 포스코플랜텍의 채권단과 대출금 만기 연장을 협의하고 있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채권단과의 협의가 끝나지 않은 만큼 어떠한 결론도 도출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다음주 중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할지 법정관리를 받게 될지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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