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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호주구리광산 지분 1,133억 매각···수익률350%
포스코, 호주구리광산 지분 1,133억 매각···수익률350%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05.2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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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포스코가 호주 구리광산 지분을 매각해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 포스코가 호주의 구리광산 업체인 샌드파이어리소시스 보유 지분 15.2%를 주당 5.43호주달러에 전량 매각했다. 총 매각금액은 1억3,000만달러로 350%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올렸다.
포스코는 호주의 구리광산 업체인 샌드파이어리소시스(이하 샌드파이어) 지분 15.2%에 달하는 주식 약 2,375만주를 지난 14일 전량 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주당 5.43호주달러에 팔아 총 매각금액은 1억3,000만호주달러(한화 약 1,133억원)에 달한다.

2008년 이후 포스코가 단계적으로 매입할 당시 샌드파이어 주식가격은 주당 평균 1.22호주달러로 총액은 약 2,910만호주달러(약 254억원)였다. 이에 따라 단순시세 차액만도 약880억원으로 347%라는 높은 투자수익률을 거둔 것이다.

포스코는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자원가격이 급등하자 지난 2008년 망간 개발 투자를 위해 초기 광산 탐사단계에 있었던 샌드파이어의 지분을 매입했었다. 당시 포스코는 전략적 투자자이자 2대 주주로서 샌드파이어와 협력관계를 맺고 개발을 지원했다.

특히 샌드파이어는 망간 외에도 고가의 구리 광석이 발견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포스코는 구리 광석 채굴 가능 매장량이 약 6∼7년에 불과하고 자사에서 사용하는 광종이 아닌 점을 고려해 샌드파이어 지분을 비핵심자산으로 분류,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전량 매각을 결정한 것이다.

칼 슈미츠 샌드파이어 최고경영자(CEO)는 “포스코의 투자를 바탕으로 작은 탐사업체에 불구했던 샌드파이어는 현재와 같이 수익성 있는 유망 광산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샌드파이어는 포스코의 투자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을 이뤘고 포스코 역시 이번 매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어 양사 모두 윈-윈 하게된 성공적인 해외자원투자 사례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981년 마운틴솔리 제철용 석탄 광산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호주 광산 사업에 꾸준히 투자해 탐사 및 채굴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만 8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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