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국 총리회담을 열고 무역·투자 확대 방안 등 경제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 후 철도 교육 등 24개 공동 협력 사업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1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고향인 산시성 ‘시안’을 방문했다. 모디 총리의 이번 국빈 방문은 인도와 중국 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두 강대국 인도와 중국이 외교, 경제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행보에 따른 것이다.
이번 협력사업 체결에 따라 양국은 철도 사업 협력 관련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된다. 지난해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 방문 때 모디 총리와 합의한 ‘델리~첸나이’ 간 철도 건설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델리~아그라’ 간 고속철 건설 역시 새롭게 협력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
이 밖에돠 방송과 관광, 우주개발, 광업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국책연구소 공동 포럼 개최, 양국 지방정부 지도자 포럼 개최 등 교육·문화 분야에서의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도와 중국 양국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베이징 및 상하이를 방문하는 사흘간의 중국 일정을 마친 후 몽골과 한국 등 동아시아 순방에 차례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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