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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이마트 패션 매출, 42개월만에 플러스 성장
경기 회복? 이마트 패션 매출, 42개월만에 플러스 성장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5.05.11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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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4월 이마트 패션매출이 1.4%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불황에 매출 하락폭이 컸던 남성 정장과 드레스화도 4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회복의 신호탄일까? 42개월 만에 패션 매출이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이마트가 올해 4월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패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증가하며, 2011년 3분기 이후 42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신장을 기록했다. 5월 들어서 지난 7일까지도 3.0% 신장하며 연속 플러스행진 중이다.

특히, 패션 상품 중 이마트 자체 패션 PL(Private Label) 브랜드인 데이즈는 4월 한달 간 지난해 대비 9.2% 매출이 늘었으며, 스포츠 관련 상품은 3.2% 증가해 패션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이처럼 소비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패션 매출이 되살아나는 배경으로 우선소비 심리 회복을 꼽을 수 있다.

2012년 이후 이마트 매출(기존점 기준)은 13분기 동안 지속해온 마이너스 신장을 깨고, 올 해 1분기에 처음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1.1% 신장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경기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패션담당 매출신장률

년도

2011

2012

2013

2014

2015

구분

4분기

연평균

연평균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1분기

4월

5월(~7일)

신장률

-1.7% 

-3.2%

-1.3%

-4.6%

-6.0%

-6.0%

-6.2%

-5.9%

1.4%

3.0%

즉, 경기 회복으로 소비 전반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지면서 경기 침체와 함께 가장 먼저 지출을 줄였던 패션 상품에 대한 구매욕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경기 민감 품목으로 분류되는 골프 용품이나 패션 악세서리 매출이 올해 4월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 20.1%,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지난 1분기만해도 각각 23%, 6% 매출이 줄어든 것과 비교해 가파른 상승세다.

또, 계절적 요소 역시 패션 매출 상승을 이끈 주된 원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봄 전국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3월+0.8℃/ 4월+0.5℃), 강한 황사 없이 대체로 쾌청해 조기에 여름 상품 수요가 발생하며 계절 관련 상품 매출이 일찍 상승세를 보였다.

이마트의 자체 패션 브랜드인 데이즈는 평년보다 10일 가량 이른 4월 초부터 반소매 여름 의류 판매를 시작하며 지난해 보다 4월 여름의류 판매속도가 평년대비 약 30% 빨랐다. 특히 3월 중순부터는 슬립온 슈즈(끈 없는 신발)를, 4월 중순부터는 여름용 슬리퍼를 공격적으로 선보이며 2주만에 5,000족이 판매됐다.

또한, 대형마트 주요 고객층인 3~40대 중년 여성들이 주로 즐기는 요가, 피트니스, 런닝 등 용도별로 맞춤형 상품을 기획하고, 광발열 섬유 및 쿨 스트레치 소재 등 특수 원단 사용과 함께 심리스 공법 등을 사용하며 품질 경쟁력을 높인 것 역시 주요했다.

이 같이 트렌드를 이끄는 스포츠웨어류의 인기는 일반 패션 의류까지 번지며 동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경기 변동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알려진 남성 정장과 남성드레스화 마저도 올 상반기부터는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4년 1분기 이마트 패션 총 매출이 전년도 동기간 대비 4.6% 줄어든 가운데, 남성 정장과 남성 드레스화는 각 18.6%, 34.9% 매출이 떨어지며 전체 패션 대비 최대 7배 이상 매출이 급락했었다.

그러나 올해 4월 들어서는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4월보다 남성 드레스화는 19.1%, 남성정장은 5.8% 매출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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