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7%, 14.5% 증가한 2497억원과 3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이화영 연구원은 11일 "의류 부문과 신발 부문의 호조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자회사 아웃도어리서치의 실적 편입 영향을 제외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 매출 성장률은 10%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올 2분기부터는 스캇(Scott)의 실적 편입 효과에 따라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스캇의 1분기 성적을 감안하면 실적 연결 편입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2분기 영원무역의 영업이익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 42.4% 증가한 682억원과 4961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다만 스캇 실적 편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고, OEM 부문 성장률 둔화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브랜드 사업으로 수직계열화 통한 계절성 완화, 기업 규모 확대, 양사간 시너지 창출 가능성 증대, 대만 OEM 경쟁사 대비 2배에 가까운 외형 보유와 까다로운 자체 컴플라이언스 규정 준수 업체로 기대할 수 있다"며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OEM) 생산자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타당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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