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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러시아 LNG-FSRU 수주···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현대重, 러시아 LNG-FSRU 수주···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05.04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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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러시아 국영가스 기업 가즈프롬(Gazprom)이 발주한 3,200억원 규모의 LNG-FSRU(FSR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수주전에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번 수주전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가 참여했다.

▲ 현대중공업이 가즈프롬이 발주한 3,200억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FSRU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FSRU. 사진제공: 현대중공업

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국영가스 기업 가즈프롬 계열사인 GM&T(Gazprom Marketing & Trading)가 발주한 LNG-FSRU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중공업 측은 정확한 수주 가격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선박수주 규모가 약 2억9,500만달러(한화 약 3,1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가즈프롬과 가격 외 세부조건 협의를 마치면 최종 수주가 확정된다.

LNG-FSRU는 LNG의 저장·운송뿐 아니라 육상 기지에 도착하면 액화가스를 다시 기화해 파이프에 공급하는 재기화 기능을 갖추고 있어 ‘바다위의 LNG기지’로 불린다. LNG-FSRU는 척당 2억달러 수준인 LNG선보다 가격이 높은 척당 2억5,000만~3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이번 선박은 추운 북해 지역에 투입되는 만큼 내빙 기능을 갖춘 ‘아이스 클래스’ 선박으로 건조된다.

오는 2017년 1분기 인도할 예정인 이번 선박은 발트해 연안의 러시아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에서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에서 분리된 폴란드, 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한 지정학적 요충지로서 특히 부동항을 가지고 있어 입지상 매력은 상당히 크다.

현대중공업 측은 이번 수주가 최종 확정될 경우 수익성 악화를 탈피하고 개선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고업은 올해 1분기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위로금이 반영돼 영업손실 1,924억원, 당기순손실 1,252억원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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