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돈데 이어 2분기에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유로화 약세 여파로 수익성 또한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한국타이어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 22% 감소한 1조4865억원, 203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유로화 약세 영향과 제네시스 등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차질 등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작년보다 각각 8%, 17% 줄어든 6조1451억원, 8542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북미에선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제재로 호조를 이어가겠지만 경쟁이 치열해진 중국에선 부진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또 유럽은 판매는 늘겠지만 원·유로 환율 등 하락으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적 부진, 낮아진 수익성 개선 속도를 반영하면 단기적인 주가 회복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부진한 업황 회복 전까지는 안정적인 브랜드 가치와 한라비스티온공조 지분법 이익을 통한 세전이익 방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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