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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260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현대엘리베이터, 260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4.30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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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엘리베이터가 2,64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수권자본(주식 발행한도) 확대를 결의한 지 한 달 만에 해외법인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6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3월 600만주 규모로 1,803억원을 조달한 이후 1년여 만에 진행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보통주 5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달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 안건에는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를 현 2,000만주에서 6,000만주로 늘리고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다양한 증권의 발행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7월13~14일 구주주 청약을 진행한 뒤 실권 물량에 대해 일반 청약을 받는다. 납입일은 7월21일이다.

최종 조달금액은 1, 2차 발행가 산정을 통해 7월8일 확정될 계획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3일이다.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할인율 25%를 적용한 주당 52,000원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유상증자 발행에 대해 이어 “중국 등 국외법인 투자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과 상하이 현지법인의 제2공장 설립 등을 위한 해외법인 출자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증자자금 가운데 2,32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325억원은 상하이법인 출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주식담보대출 등 고금리로 가져온 차입금을 상황하는데도 일부 사용될 것으로보인다. 이는 기존 담보대출을 활용하는 것보다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것이 낫다는 회사 측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이 따르자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주식 1,306만여주를 담보로 동부증권과 KDB대우증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지난해 매출 1조2,110억원, 영업이익 1,287억원을 올렸지만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인해 2,20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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