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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경제, 조코위 취임후 외국인 투자 급증
인니 경제, 조코위 취임후 외국인 투자 급증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04.29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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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 의지를 내세우며 친기업과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를 강조했던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취임 후 외국인들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위원회(BKPM)는 올해 1분기 중 인도네시아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FDI)가 82조1,000억루피아(미화 약 63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급증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의 외국인 직접 투자 증가율 10.5%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조코위 대통령 취임 후 인도네시아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에서 FDI를 포함한 1분기 전체 투자 규모는 17% 증가한 125조루피아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과거 가구 수출업에 종사했던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공략으로 외국인 투자 절차 간소화,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부정부패 척결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대폭 증가시키고 투자를 어렵게 하는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 같은 외국인 투자 확대를 통해 지난해 5%대로 추락한 경제 성장률을 2019년 퇴임 이전까지 7%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1분기에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주요 외국 기업들은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일본 등이다.

한편 BKPM은 경제의 지속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농업, 산림, 어업, 에너지, 제조, 발전 분야의 친환경 산업에 2019년까지 외국인 투자 1,000억달러를 유치하겠다고 전했다.

프랭키 시바라니 BKPM 위원장은 “친환경 투자의 확대를 위해 정부는 세금 감면 등 재정적 지원책과 투자를 승인받는 데 필요한 원스톱서비스 등 비재정적 지원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경제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16년 6%, 2019년 6.5%로 제시하며 조코위 대통령의 목표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100% 다 성사됐을 경우에 7%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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