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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사옥 페럼타워, 삼성생명에 매각
동국제강 사옥 페럼타워, 삼성생명에 매각
  • 송채석 기자
  • 승인 2015.04.25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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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서울 을지로에 있는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를 삼성생명에 매각한다.

지난 24일 동국제강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4200억원에 페럼타워를 삼성생명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동국제강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서울 을지로 소재의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를 삼성생명에 매각한다.

페럼타워 매각설은 지난해부터 제기됐으나 그동안 동국제강은 사옥 매각 없이 경영을 호전시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실적악화가 지속되고 검찰이 지난 23일 200억원대 회사돈을 횡령하고 해외 원정도박으로 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악재가 겹치면서 선제적인 현금 확보를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린 것이다.

매각 대금은 회사채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이번 매각이 최종 이뤄질 경우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207%에서 199%로 떨어진다. 지난해 말 기준 동국제강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00억원 수준이다.

페럼타워는 동국제강이 1974년부터 본사로 사용해왔던 서울 수하동 건물을 재개발해 2010년 6월 준공한 최신식 건물이다. 연면적 5만5694㎡에 지상 28층, 지하 6층 규모로 1,400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됐다.

동국제강은 페럼타워을 매각한 뒤에도 삼성생명으로부터 사용 중인 공간은 그대로 임대해 사옥으로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탄탄한 경영을 유지해 오다 3년 전인 2012년부터 조선·건설 등의 경기 악화로 철강제품 수요가 줄고 중국산 철강재가 유입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후 지난해 매출은 매출액이 6조 685억원으로 전년보다 9.3% 감소하고 204억원의 영업손실, 당기순손실 292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 유상증자를 통해 1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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