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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글로벌 반도체 종합순위 4위 도약
SK하이닉스, 글로벌 반도체 종합순위 4위 도약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4.23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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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와 비(非)메모리를 합친 종합순위에서 처음으로 4위 자리에 등극했다.

D램과 메모리 시장에서는 이미 2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지만, 마이크로프로세서(MPU)와 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전 부문을 포함한 종합 순위에서는 이 전까지 5위권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지난 2010년 6위, 2011년 8위, 2012년 6위에 머물다가 2013년 5위권에 들어온 뒤 드디어 지난해 4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이다.

▲ 시장조사업체 IHS가 발표한 2014년 세계 반도체 업체의 매출 순위. SK하이닉스가 2013년 5위에서 지난해 4위로 등극했다. 사진: IHS 홈페이지 캡쳐

2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61억1,300만 달러(한화 약 17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3년 매출액 4위였던 미국 마이크론(161억1000만달러)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한 계단 올라섰다. 시장점유율도 2013년 3.9%에서 4.5%로 증가했다.

특히 매출 증가율은 25.8%를 기록해 반도체 상위 10위권 기업 중 미디어텍(53.6%)에 이어 두 번째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 미디어텍은 엠스타를 합병해 외형을 키웠기 때문에 사실상 SK하이닉스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체 매출액 중 95% 이상을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올리고 있다.

IHS가 조사한 2014년 글로벌 반도체 업체 매출순위 1위는 인텔로 전년보다 6.3% 증가한 499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14.1%다.

2위는 삼성전자로 전년대비 14.9% 증가한 380억6,000달러, 3위 퀄컴은 12.1% 증가한 192억9,000만달러를 달성했다.

2위 삼성전자는 선두 인텔과 매출액 격차를 119억달러 수준으로 줄이며, 시장점유율 격차도 3%대로 좁혔다. 인텔 매출이 지난해 6.3% 증가에 그친 반면 삼성은 14.9% 늘렸기 때문이다. 또, 3위 퀄컴과는 매출액 차이를 2배 가까이 더욱 벌렸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반도체 매출 29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00위에서 단숨에 23위로 급상승했다. 아이폰6의 인기에 따라 아이폰 시리즈 판매량이 급성장한 효과를 본 것이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전체 규모는 3,544억9,700만 달러로 9%대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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