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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수빅조선소, 4월에만 컨선 9척 수주 1.1조 대박
한진重 수빅조선소, 4월에만 컨선 9척 수주 1.1조 대박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04.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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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4월 한달 간 총 9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로 1조1,000억원 상당의 일감을 확보하며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한진중공업은 최근 유럽과 아시아 선주사로부터 6m짜리 컨테이너 11,000개를 실을 수 있는 11,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추가로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앞서 수빅조선소는 이달 초 세계 최대 규모인 컨테이너 20,600개를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함에 따라 이달 들어서만 총 9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빅조선소 완공 후 잇따라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수주에 성공하며 이달 들어서만 총 9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대박행진을 터트렸다. 사진은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 전경. 사진제공: 한진중공업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30m·폭 48m·깊이 27m 제원의 22노트의 속력으로 운행되는 최신 선형이다. 선체 및 프로펠러 최적화 설계를 적용한 고연비·친환경(eco-ship) 선박으로 수빅조선소에서 건조된 후 오는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그동안 한진중공업은 부산 영도조선소의 좁은 부지로 인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경쟁에 참가조차 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길이 550m, 폭 135m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크를 갖춘 필리핀 수빅조선소 완공 후 잇따라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을 수주하는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수주한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11,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까지 수주하며 초대형선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오랜 컨테이너선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형선 연속 건조에 따른 수익성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며 “올해 영도조선소까지 본격 정상가동 되면서 향후 실적개선뿐만 아니라 대외 신인도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한진중공업은 대형 상선 중심의 수빅조선소와 중형상선 및 특수선 중심의 영도조선소의 투트랙 체제 확립을 통해 글로벌 생산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영도조선소와 수빅조선소의 생산시스템 개선효과를 바탕으로 현재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물밑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만간 추가 수주 소식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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