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4일 SC은행과 명동 제일지점 건물을 850억원에 매매 계약을 맺고, 31일 건물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지하 1층~지상 5층에 전체 면적 8333㎡ 규모의 이 건물은 지난 1935년 제일은행 전신인 조선저축은행이 세운 것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돼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SC은행 명동 제일지점 건물 매입은 10여년 전부터 매입을 추진했던 곳”이라며, “문화재로 지정돼있는 탓에 증축은 물론 보수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사용용도는 상업사 박물관으로 활용하는 등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본관을 중심으로 2005년에 개장한 신관을 비롯해 2008년 1,300억원에 인수한 메사빌딩, 2017년말 완공 예정인 비즈니스호텔까지, ‘신세계타운’의 밑그림을 완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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