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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韓주가 3%오를 동안 中 73%·日 108% 고공행진
최근 3년 韓주가 3%오를 동안 中 73%·日 108% 고공행진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5.04.10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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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중국과 일본의 증시가 고공행진을 펼치는 동안 한국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었다.

▲ 최근 3년간 중국과 일본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지만 한국 증시는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지난 3년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각각 73%, 108%나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 코스피는 겨우 3% 상승하는데 그쳤다.

금융위기 발생 직후(2008년 10월)를 기준으로 일본과 중국 증시는 각각 160%, 129% 올랐으나 한국은 119% 상승에 만족해야했다. 코스피가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웃 국가들은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유지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강세 분위기 속에 지난 8일 2008년 3월 이후 7년여 만에 장중 4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연초 대비 코스피는 7.48% 오르긴 했지만 일본은 14.25%로 한국의 2배, 중국은 22.35%로 3배에 달했다.

이처럼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은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는 지난 2012년 2분기부터 11분기 동안 어닝쇼크(실적 충격)→실적 하향조정→어닝쇼크의 악순환이 이어졌다.

아울러 엔화 약세도 한국 증시 상승을 막는데 한몫했다. 일본의 양적완화에 따른 엔저는 국내 수출 경기를 얼어붙게 했으며, 일본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국내기업의 수출에 타격을 준 것이다.

한국 증시에는 투자 심리를 북돋을 재료가 없었다는 점도 수익률 부진의 한 요인이다. 일본은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내각의 경제정책)로, 중국은 후강퉁(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 거래 허용)이라는 무기로 투자자들을 이끌었다.

낮은 배당성향도 외국인의 투자를 막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주변국과 비교해 수익률은 좋지 않지만 한국 증시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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