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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선택한 미래 먹거리는 IT·의료·바이오 융합
삼성이 선택한 미래 먹거리는 IT·의료·바이오 융합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4.10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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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의료, 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혁신이 삼성의 미래성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삼성이 10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진행하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올해 지원 과제 선정을 마무리했다.
향후 10년간 삼성그룹이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진행하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올해 지원과제가 정해졌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기초과학과 소재,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과제를 정한 것이 이미 150건에 달했다.

그동안 지원 과제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선정된 것은 인체·생명공학 등 의료부문 또는 의료기술과 IT(정보기술)의 융합 등을 주제로 한 과제가 전체 150건 중 18건으로 12%를 차지했다.

이어 2차전지, 태양전지, 발전기 등 에너지를 주제로 한 과제가 5건(3.3%)이었으며, 최근 뜨는 아이템인 사물인터넷(IoT)이 4건(2.7%)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사물인터넷은 지난해 지정 테마로 정해지기도 했다.

평균수명이 길어진 만큼 의료부문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의료 분야 연구주제의 면면도 다양하다. 암세포 성장 조절, 질병유발 단백질, 생체분자 네트워크, 새로운 뇌영상 MRI(자기공명영상 단층촬영장치), 항체 대체물질, 하이브리드형 인공 혀, 혈액 내 면역 향상성 등이 주제로 다뤄졌다.

이 외에도 심초음파 유도 심폐소생 로봇 등 IT와 의료가 융합된 사례도 주목할 만했으며, 사람의 소유욕 조절 인자를 연구한다든지 자동으로 도수를 조절하는 미래형 안경 등도 지원 과제에 뽑혔다.

삼성이 지원하는 연구 과제에 IT와 의료 부문이 주를 이룬 것은 지난달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을 불리는 중국 보아오 포럼에서 한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 이 부회장은 “삼성은 IT와 의학, 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스마트 헬스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지원과제와 삼성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관하다는 뜻을 밝혔다.

김성근 서울대 교수는 “심사기준은 오로지 기술의 원천성과 아이디어의 창의성뿐이다. 삼성의 사업모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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