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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조합 강자 서희건설, 건설업계 다크호스 부상
지역주택조합 강자 서희건설, 건설업계 다크호스 부상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5.04.10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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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상승세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4월을 맞아 활황을 맞고 있다. 그 중 서희건설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대표주자로 거듭나고 있어 아파트 분양시장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서희건설 사옥 전경

9일 서희건설에 따르면 서희스타힐스가 올해 3월까지, 8곳의 주택홍보관을 오픈, 총 6800세대를 공급했다.

이달 7일 EBN이 국내 건설사 중 금융감독원에 2014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시평 상위 27개 업체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서희건설이 2014년도 매출 9417억원, 부채비율212%, 영업이익률은 4.31%로 업계7위에 올랐다.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이 말해주듯 서희건설 순항의 원인에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와 달리 조합원들이 직접 토지를 매입해 건축하는 방식이라 공급가격이 일반 아파트보다 10~20% 저렴하다. 보통 아파트는 시행사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아 땅을 매입하는 방식이라 각종 금융비용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와 비교하면 지역주택조합은 그만큼 사업비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자연스레 공급가도 낮아지고, 조합원 모집시 청약통장도 필요 없다.

서희건설이 주택조합사업에 뛰어든 건 2012년부터다. 당시 건설경기가 어려웠고 주력사업이었던 교회, 병원, 학교 수주물량도 줄어들자 서희건설은 주택조합으로 눈을 돌렸다. 결국, 지난해 매출의 30%가 지역주택조합의 몫일 정도로, 서희건설의 틈새시장전략은 곧바로 적중했다.

지난 2012년만 해도 2270억원에 불과했던 지역주택조합 수주금액은 지난해 2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서희건설이 시공 중이거나 약정을 맺은 조합주택만 31개 단지, 2만5000여 가구에 달한다.

서희건설의 사업지는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 안성시 당왕동을 비롯해 부산 부곡동, 광주광역시 각화동, 강릉 회산동 등 전국 곳곳에 사업장이 포진해 있는 상태다. 올해만해도 8곳, 6800세대의 주택홍보관을 오픈, 3월에만 7곳, 6195세대를 공급하면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서희건설이 전국 조합주택 사업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고 평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 수주에 공 들인 덕분에 전국 누적 수주액이 3조8000억원에 달해 향후 3년치 물량은 걱정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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