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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사장에 정성립 STX조선대표 내정…노조 반발
대우조선 사장에 정성립 STX조선대표 내정…노조 반발
  • 한해성 기자
  • 승인 2015.04.07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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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정성립 STX조선해양 대표를 대우조선해양의 신임 사장 후보로 내정했다.

▲ 정성립 STX조선해양 대표가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 내정됐다.
대우조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새로운 사장 후보로 정성립 대표를 추천하고 이번 주 중으로 임시 이사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결정할 임시주주총회를 5월 안으로 개최하는 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정성립 STX 대표를 내정한 것에 대해 “정 대표이사가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역임한 적이 있어 대우조선해양의 기업문화를 잘 이해하고 경영혁신을 통해 회사의 체질개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대우조선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비롯해 조선업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갈 적임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산업은행의 결정에 대해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7일 성명을 통해 “산업은행이 정성립 STX조선해양 대표를 대우조선 사장으로 추천한 것은 STX조선을 대우조선에 매각하기 위한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경영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 STX조선의 수장을 대우조선으로 옮기게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산업은행으로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정리할 수 밖에 없는 STX조선을 대우조선의 배경을 업고 손쉽게 정리하려는 수순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대우조선 노조의 입장에 따라 정성립 STX조선 대표가 최종 대우조선 사장으로 선임되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성립 후보자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산업은행을 거쳐 1981년 대우중공업(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했다.

조선업계에서 ‘영업통’으로 꼽히는 정 후보자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대우조선 대표를 역임했으며, 2013년부터 지금까지 STX조선해양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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