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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계약 종료···BC카드로 현대차 못 사
가맹점 계약 종료···BC카드로 현대차 못 사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5.01.02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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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던 BC카드와 현대자동차가 카드가맹점 계약을 지난해 12월31일부로 종료함으로써 올해부터 BC카드로 현대차를 구입할 수 없게 됐다.

앞서 현대차는 KB국민카드와의 협상에서 1.85%이던 수수료율을 KB국민카드의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5%로 내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카드복합할부의 신용기간이 1∼2일에 불과하고 카드대금이 연체될 위험이 없다는 점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 BC카드와 현대자동차가 카드가맹점 계약을 지난해 12월31일부로 종료함으로써 올해부터 BC카드로 현대차를 구입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선례에 맞춰 현대차는 BC카드에도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현행 1.9%에서 BC카드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3%로 낮춰달라고 요구했으나 BC카드는 KB국민카드 수수료율과 같은 1.5%에 맞춰야 한다며 현대차의 요구를 거절했다. 현재 BC카드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1.9%,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1.3%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자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BC카드와 2014년 9월 30일부터 3차례 계약종료 시점을 연장하며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기존의 선례와 카드 수수료율 체계를 외면한 제3의 수수료율인 1.5% 주장을 고수해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현대차는 BC카드와의 추가협상 가능성을 열어 놨다. 현대차는 BC카드와의 카드가맹점 계약 종료에 따른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며, BC카드와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BC카드와 계약은 종료됐지만, 다른 카드를 이용한 현대차 구매는 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번 달부터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과 가맹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어 복합할부 수수료율 논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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