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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나진항 선적·항만시설 문제없어”
현대상선 “나진항 선적·항만시설 문제없어”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4.12.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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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상선이 나진-포항 간 첫 시범운송을 통해 북한 나진항만 등 현지 시설의 사업성을 검토한 후 지난 11월30일 나진항만 시설과 선적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남북한과 러시아가 추진하고 있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철도·항만 물류사업)’의 해상 운송사인 현대상선이 나진~포항 간 첫 시범운송을 통해 북한 나진항만 등 현지 시설의 사업성을 검토한 후 지난 11월30일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제성에 대해서는 향후 더 검토해야하겠지만 우선 시설 적합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나진항 3호 부두는 북·러 합작으로 최근 준공됐으며, 석탄 수백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 시범사업을 통해 경제성이 확인되면 포스코는 추가 물량을 발주해 지속적인 사업으로 연결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상선은 중국 국적 벌크선 ‘신흥바오셔호’를 임차해 이번 나진·하산 프로젝트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지난 11월27일 오후 9시30분 러시아산 석탄 4만5000톤을 싣고 나진항을 출발해 29일 오전 6시경 포항항에 입항했다. 이 석탄은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km 구간은 철도로 운송됐다. 석탄대금과 운송비를 합친 사업비는 400만달러(44억원)로 하역은 1일 진행된다.

이번에 반입된 러시아산 석탄은 포스코의 포항제철소로 옮겨져 고크스 원료로 사용된다. 포스코는 현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연간 200만톤 가량(2400억원)의 석탄을 도입하고 있다.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경제성이 확인되면 포스코 측은 추가 물량 발주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 석탄도입 가격에 대해서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송을 통해 들여온 유연탄 가격이 실제 도입 가격이 될지는 당장 판단하기 이르다”며, “3각 물류 협력사업에는 외교적 환경 등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업이 경제적인지 등을 판단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는 사업성 측면에서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 남한 포항을 잇는 육상·해상 복합 석탄 수송이 기존 블라디보스토크 항로보다 시간·유류비 등이 10∼15% 절약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안정적으로 장기 계약을 맺을 경우 비용이 더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등 3사로 구성된 우리기업 컨소시엄은 사업성이 확인될 경우, 지난 2008년 러시아와 북한이 만든 합작기업 라손콘트란스의 러시아측 지분(70%)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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