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상승 했다. 개인이 1조원이 넘는 매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38포인트(0.76%) 오른 2563.56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2560을 웃돈 것은 지난 9월18일(2574.72)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95억원과 301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139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88%), 철강및금속(2.49%), 운수장비(2.37%), 화학(1.96%), 섬유의복(1.83%), 제조(0.95%), 전기전자(0.81%) 등은 올랐고 의약품(-2.25%), 의료정밀(-2.17%), 운수창고(-0.91%), 음식료품(-0.67%), 종이목재(-0.4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27%), SK하이닉스(2.41%), LG화학(6.25%), 현대차(4.33%), POSCO홀딩스(4.12%), 포스코퓨처엠(3.00%), 기아(2.41%) 등은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7.30%), 삼성물산(-3.51%), LG에너지솔루션(-0.12%)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28포인트(0.27%) 내린 838.31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239억원과 98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02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5.53%), 전문소매(5.17%), 무역회사와 판매업체(3.76%), 자동차(3.32%) 등은 올랐고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4.33%), 해운사(-4.14%), 건강관리기술(-4.05%), 건강관리장비와 용품(-1.8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HLB(7.66%), 에코프로(5.57%), 레인보우로보틱스(2.03%), 포스코DX(0.19%) 등은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5.60%), HPSP(-5.34%), 셀트리온제약(-3.83%), 알테오젠(-2.31%), 에코프로비엠(-0.63%), 엘앤에프(-0.32%)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이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시장금리 하향 그리고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 여건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중국 실물지표 회복세 등으로 증시 반등 국면이 지속됐다"며 "한편 대주주 주식양도 소득세 완화 조치가 무산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오후에 하락폭을 확대하며 상대적 약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