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증거금 4조2,440억원 몰려
고성능 피팅, 밸브, 모듈 제조기업 한선엔지니어링이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15일 한선엔지니어링 상장을 주관한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13일~14일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배정물량인 106만2,500주(신주 100%)에 대해 12억1,257만4,990주가 접수돼 최종 경쟁률 1,141.25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4조2,440억원을 확보했다.
앞서 한선엔지니어링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도 흥행한 바 있다. 지난 2~8일까지 5일 간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709.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당초 희망범위(5,200~6,000원)를 초과하는 7,000원에 확정했었다. 당시 참여 기관 중 99.03%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는 7,000원 이상으로 적어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오는 16일 납입을 거쳐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대신증권이다.
지난 2012년에 설립된 한선엔지니어링은 유체·기체의 흐름과 속도 등을 제어하는 계측장비용 피팅, 밸브, 모듈화 전문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로 석유화학·에너지, 조선은 물론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 ▲이차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반도체 등으로 다양한 산업에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선도기업인 블룸에너지와 SK에코플랜트의 합작사인 블룸SK퓨얼셀의 1차 부품사로 선정돼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제훈 한선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최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로 한선엔지니어링의 신사업 부문이 각광받고 있는데, 지속적인 역량 강화로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유체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