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단수주 일반 청약
한화오션이 총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가 청약률 100%를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다.
10일 한화오션은 지난 8∼9일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총 9,568만493주가 접수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이번 유상증자 물량 8,448만5,500주 대비 106.92% 수준이다.
전체 물량은 8,948만5,500주로, 우리사주조합원 배정물량(1,798만7,100주) 가운데 1,520만3,285주를 신청해 84.5%의 청약률을 보였다. 한화오션이 1년 동안 임직원들에게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대출 이자를 지원해 주기로 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구주주 대상 신주인수권증서 청약은 6,981만7,816주로 배정물량(6,649만8,400주)을 넘어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이 이번 유상증자에 대규모 참여한 가운데, 한화오션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의 유상증자 확정 발행가액은 16,730원이다.
한화오션은 초과 청약 배정비율(1주당 0.4188230435주)을 곱하고 산정한 주식 수에서 1주 미만을 절사해 배정하고 남은 단수주 19,167주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13~14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오는 16일 주금 납입을 거쳐 오는 28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해외 방산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조선소 인수,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 스마트야드 구축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