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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이사회, 화물사업 매각 결론 못내려···내달 2일 재개할 듯
아시아나 이사회, 화물사업 매각 결론 못내려···내달 2일 재개할 듯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10.31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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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이사진 “화물사업 매각해야” VS “매각 시 주주들에 대한 배임” 의견 팽팽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합병’ EC 시정안 제출···아시아나 신주 인수 합의서도 체결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전일 개최됐던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일단 회의를 마무리했다. 다음 회의는 내달 2일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지난 307시간여에 걸쳐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검토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시정조치안의 골자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을 분할 매각하는 것이다.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논의하는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지난 30일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일단 회의를 마무리한 가운데, 다음 회의는 11월2일 다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논의하는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지난 30일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일단 회의를 마무리한 가운데, 다음 회의는 11월2일 다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서는 화물사업 매각에 찬성하는 측과 매각 시 주주들에 대한 배임 소지를 우려하는 반대 측의 주장이 팽팽히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 가운데 한 명인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의 표에 대한 유효성 문제도 지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앤장은 법률사무소는 양사의 합병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에 법률자문을 해 왔다.

아울러 이사회 직전 화물사업 매각에 반대 의견을 보여온 진광호 안전·보안실장(전무) 사내이사가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외압 논란이 불거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관련해 이사회 속개일자는 미정이며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하공 이사진이 내달 2일 오전 서울 모처에 모여 회의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항공은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의 합병 승인을 받기 위해 시정조치안 제출 및 신주 인수계약 관련 합의서를 체결했다.

유럽에 제출하는 시정조치안에는 기업 결합에 따른 경쟁제한성 해소를 위해 유럽 4개 노선에 대체항공사가 진입하기 위한 지원방안 및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분할 방안을 포함한다.

또한, 대한항공 이사회는 이날 EC에 대한 시정안 제출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아시아나와 신주인수계약 관련 합의서 체결을 승인했다. 15,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 신주를 대한항공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화물사업 분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시아나 이사회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대한항공 이사회가 결의한 시정조치안 제출 및 신주인수계약 관련 합의서 체결 효력은 상실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만간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시정안 제출과 관련해서는 EC측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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