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Cboe 코스피 200 풋매도 지수
한국거래소가 다음 달 개장 첫날에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공동으로 개발한 옵션매도 전략지수 2종을 발표한다.
26일 한국거래소는 ‘KRX Cboe 코스피 200 콜매도 지수’와 ‘KRX Cboe 코스피 200 풋매도 지수’ 2종을 다음 달 4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4월 국내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의 투자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해 Cboe와 지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최근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횡보장세 전망을 반영한 옵션 전략지수를 개발했다.
이 지수는 코스피200 또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투자하면서 매월 코스피 200 콜옵션 또는 풋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지수다.
지수별 누적수익 그래프(2011년1월~2023년 9월)
거래소에 따르면, 커버드콜과 같은 기존의 옵션 전략지수와 비교 시 Cboe의 고도화된 방법론을 통해 최적의 옵션 행사가격을 설정하며 롤오버(만기 연장)기간을 1일에서 5일로 연장하는 등 차별화를 통해 지수의 성과를 크게 개선했다.
이어 해당 콜매도지수와 풋매도지수의 누적수익률은 각각 66.08%와 97.49%로 코스피200지수(25.99%)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며 지난 2012년∼2016년 횡보 구간에서 초과수익이 누적되며 장기성과 격차가 확대됐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김기경 거래소 부이사장은 “이번 지수는 글로벌 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한 최초의 파생전략지수로 관련 ETP 시장 발전 및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시장 변화에 따른 다양한 투자수요에 대응, 해외 지수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선진화된 방법론을 적용한 지수의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