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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부채한도 불안에 0.22% 하락마감
코스피, 美 부채한도 불안에 0.22% 하락마감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05.11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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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관련 언급이 전해지면서 부채한도 협상 우려에 대한 불안감에 하락 전환하며 장을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96.51)보다 5.51포인트(0.22%) 내린 2491.00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6포인트(0.36%) 높은 2505.57로 출발해 장중 한때 2510선까지 회복되기도 했지만 장 막판 하락 전환한 후 하락세를 보였다.

개인이 84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45억원과 2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05%), 건설(1.04%), 금융(0.71%), 운수창고(0.71%), 통신(0.44%) 등은  올랐고 의료정밀(-2.74%), 음식료품(-0.88%), 전기전자(-0.83%), 제조(-0.43%), 유통(-0.3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38%), 기아(0.11%), NAVER(0.48%)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62%), LG에너지솔루션(-2.30%), SK하이닉스(-0.69%), LG화학(-2.54%), 삼성SDI(-0.30%), 현대차(-0.95%) 등은 하락했다. 

금일 코스피의 하락의 주요요인은 미국 부채한도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약화 시켰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일본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의 채무불이행은 '생각할 수 없는 것'(unthinkable)으로 간주돼야 할 만큼 세계와 미국 경제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며 "공화당과 민주당이 이견을 해소하고 미국 부채 한도를 높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재앙으로부터 구할 것은 부채한도 상향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바이든 정부는 조건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내년도 연방정부 예산 규모를 1300억 달러(약 171조9000억원) 줄이는 등 향후 10년간 약 4조8000억(약 6346조원) 달러의 정부 지출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견을 보이는 상황이다.

미국은 법률을 통해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제한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의 부채한도는 지난 2021년 12월 상향돼 약 31조4000억 달러(약 4경1511조원)다. 미 재무부는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이르면 내달 1일 사상 초유의 디폴트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29.74)보다 5.20포인트(0.63%) 하락한 824.54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닥은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 대비 6.86포인트(0.83%) 높은 836.60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32%의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43억원과 56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330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55%)와 오스템임플란트(0.05%)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4.1%), 에코프로(-6.78%), 엘앤에프(-4.11%) 등은 하락했다.

금일 코스닥은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전 회장이 법정 구속됐다는 소식에 에코프로 형제가 급락하면서 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일 코스피는미국 부채한도 불안과 중국의 4월 물가지표 둔화 부담, 옵션만기일 수급 불안, 2차전지 매물 출회 등에 하락 전환했다"며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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