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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UAE 국빈 방문···들썩이는 중동 개발 관련주
尹대통령 UAE 국빈 방문···들썩이는 중동 개발 관련주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1.11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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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세계 3대 도시 도약위해 10년 간 1경 투자할 것”
국내기업 개발 참여 기대감 확대
전문가 “단순 기대감에 따른 투자위험, 옥석 가릴 필요” 당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투자 기대감에 주가가 요동쳤던 중동 개발 관련주들이 새해 들어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

두바이가 세계 3대 도시도약을 위해 향후 10년 간 1경원 이상 투자를 결정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17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연합국 대통령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할 예정에 있어 국내 기업들의 개발참여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이미 일부 기업들의 주가는 올 들어 40% 이상 급등하는 등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세계 3대 도시’ 도약을 위해 향후 10년 간 1경원 이상 투자를 결정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 UAE를 국빈 방문할 예정에 있어 국내 기업들의 개발참여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앞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 대통령실 제공
아랍에미리트(UAE)가 ‘세계 3대 도시’ 도약을 위해 향후 10년 간 1경원 이상 투자를 결정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 UAE를 국빈 방문할 예정에 있어 국내 기업들의 개발참여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앞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 대통령실 제공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희림은 전일 대비 1.75% 오른 11,650원에 장을 마쳤다. 중동 개발 관련주로 분류되는 희림은 이로써 올 들어 주가가 42.07% 상승했다. 지난해 말 8,200원이던 주가는 새해 들어 단 하루만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네옴시티 기대감에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14,850)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기간 한미글로벌(19.84%), 금호건설(15.87%), 수산중공업(12%), 인디에프(11.03%), 유신(5.68%), 태영건설(4.23%)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중동개발 경험이 있거나 이와 관련된 종목들로 수주 기대감이 전망되는 곳이다.

올 들어 중동 개발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두바이 국왕이 ‘D33’이라 불리는 초대형 두바이 개발 계획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D33’에는 친환경 제조업 육성,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기업 30개 육성, 전 세계 유명대학 유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알 막툼 부통령은 지난 4(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두바이는 앞으로 2033년까지 100개의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 32조디르함(11,000조원)에 이르는 경제 규모를 달성하고자 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외국인 직접 투자는 연간 600억디르함(207,000억원)을 넘어서고, 두바이는 세계 3대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UAE는 또 향후 두바이의 무역 파트너 도시를 400개 추가하고, 무역 규모를 현재보다 44확대해 256,000디르함(8,848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UAE는 중동 경제패권을 두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다투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UAE 국빈방문을 확정한 점도 기대감을 관련주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은 한-UAE 간 한층 높은 관계에 대한 기대감과 우리 정부의 수출 확대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방문에서 국내 기업들의 두바이 개발 참여 등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두바이 1경원 투자 추진과 관련해 발주 규모, 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테마주에 대한 섣부른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질적인 수주를 따내는 등 실적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대감만으로 급등한 종목의 경우 상승 직후 가파른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이 네옴시티프로젝트 수주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의 주가가 크게 치솟았지만 이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의 여러 국가들이 경제 패권을 쥐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과거 중동 개발 경험이 있다는 이유 만으로 주가가 오른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우며 실제 수주 등이 이어지는 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10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 발표 하나만으로 국내 기업이 해당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며, “오랜 시간에 걸쳐 대규모로 진행되는 사업계획인 만큼 구체적인 사업 발주까지에는 사업의 우선순위 선정, 사업 타당성 평가 등 수년에 이르는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번 UAE 순방에 참여하는 기업들이나 중동 혹은 두바이 지역에 지사를 두고 실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 등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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