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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금리 고공행진…연말 상단 8%대 관측도
신용대출 금리 고공행진…연말 상단 8%대 관측도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2.07.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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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경우 연말 대출금리 상단이 8%대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연 3.98~6.23%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국민 5.23~6.23%, 신한 4.80~5.30%, 하나 4.161~4.761%, 우리 4.30~5.20%, 농협 3.98~4.38% 수준이다.

은행권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지난 5월 5.78%로 2014년 1월(5.85%) 이후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4.23~6.156% 수준이다. 지난달 상단이 7%를 넘어서며 연말 8%대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압박으로 다시 6%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주담대 금리 오름세가 주춤한 사이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이자가 급등하면서 차주들의 부담은 결국 '조삼모사' 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발맞춰 수신금리와 여신금리가 함께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경우 연말 대출금리 상단이 7%를 넘어 8%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의 빅스텝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금통위 이후부터 성장 하방 압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긴 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여전히 더 크게 억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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