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 2분기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38.7%, 219.5%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22일 2021년 2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실시한 현대차는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으로 매출 30조3,261억원(자동차 24조6,742억원, 금융 및 기타 5조6,518억원), 영업이익 1조8,860억원, 경상이익 2조5,020억원, 당기순이익 1조9,826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6.2%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5,020억원, 1조9,826억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올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은 103만1,349대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46.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200,682대 판매에 그쳤다.
올해 투싼과 아이오닉 5, 제네시스 GV70 등 신차 중심의 판매로 SUV 판매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엔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워낙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반면, 올 2분기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에 따른 주요 시장 판매가 크게 성장한 가운데 주요 차종의 신차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동기보다 무려 73.6% 늘어난 830,667대를 팔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8.7% 증가한 30조3,261억원으로 집계됐다. 크게 증가한 글로벌 도매 판매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올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대비 8.2% 하락한 1,121원을 기록했다.
한편, 2분기 누계 기준(1~6월) 실적은 판매 203만1,193대, 매출 57조7,170억원, 영업이익 3조5,426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