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을 공시한 12월 결산 제약사 가운데 반기 매출 1천억원 이상 10개 제약사의 상반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평균 6.95%로 지난해 상반기의 7.62%보다 후퇴했다.
외국계제약사와의 공동 판촉 활성화와 수출 증가 등으로 매출은 꾸준히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 증가율은 그에 못 미친 것이다.
개별 업체별로는 삼진제약의 영업이익률이 17.61%로 주요 10개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삼진제약은 2분기까지의 매출액이 1천6억원, 영업이익은 177억원이었다.
김현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자체 원료합성으로 인한 규모의 경제로 원가를 절감하고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해 높은 수익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영업이익률 15∼17%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종근당이 매출액 2천756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으로 두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개량신약 텔미누보, 신약 듀비에 등 마진율이 좋은 자체 개발 의약품의 선전으로 다른 대형사 대비 수익성이 양호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도 9.31%로 전년도 상반기의 11.99%보다 하락했으나 상위권을 차지했다.
녹십자와 동아에스티, 한미약품은 영업이익률이 7.66%, 7.65%, 7.12%로 나란히 7%대를 기록했으며 업계 선두기업인 유한양행의 영업이익률은 6.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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