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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株, 잇달아 날아든 코로나 백신 기대감에 가파른 상승세 보여
여행株, 잇달아 날아든 코로나 백신 기대감에 가파른 상승세 보여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12.01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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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 모두투어 39%·하나투어 37%·노랑풍선 28% 상승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폭락했던 여행株들이 최근 잇달아 날아든 코로나19 백신 소식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 대비 3.39% 오른 5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모두투어는 3.08% 오른 2만50원, 참좋은여행은 7.91% 상승한 1만100원, 노랑풍선은 3.66%에 오른 2만5500원을 기록하는 등 이들 여행주들 모두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올 3월 코로나19 폭락장에서 이들 여행주들은 직격타를 맞은 대표 종목이다. 특히 완화된 코로나19사태에 국내 증시가 V자 반등으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여행주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 여행업체들은 대부분 국내 패키지 여행객들을 해외로 보내는 ‘아웃바운드’ 사업이 주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로 항공운항이 전면적으로 멈추면서 해외 관광객은 찾아 볼 수 없다. 

이 결과 지난 10월 하나투어의 주가는 연초 대비 24% 빠졌고 모두투어 주가도 같은 기간 20% 넘게 하락했다. 

하지만 이 같은 몰락세에서 연달아 나온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와 화이자 등에 이어 국내에서 셀트리온까지 코로나19 백신 또는 치료제 개발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면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또한 방역 우수국가 간 이동 시 격리기간을 면제 또는 단축하는 트래블 버블 추진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나투어 주가는 지난달부터 금일까지 37% 뛰었다. 모두투어는 39%, 노랑풍선도 28% 올랐다. 

여행업체들의 활발한 재개 움직임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참좋은여행은 내년 출발 예정인 패키지 여행 상품 판매를 지난달 23일 시작했다. 이로 인해 참좋은여행 주가는 최근 8거래일 동안 26% 급등했다.

증권업계는 당장의 완전한 여행업 재개는 힘들지만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뉴스 및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백신이 빠르게 생산되더라도 한국에서는 2021년 4분기는 돼야 접종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과 함께 출국 가능시점을 내년 4분기로 가정할 경우 내년 출국자 성장률은 상반기는 전년동기 대비 -80%, 하반기는 221%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전망치의 추가적인 하향 가능성은 매우 낮고 이제는 더 떨어지기 보다는 오히려 추정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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