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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바이든 정권에 환호…다우 사상 최초 3만 돌파 마감
뉴욕증시, 바이든 정권에 환호…다우 사상 최초 3만 돌파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11.25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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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사상최초로 3만선을 넘기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의 정권 이양 불확실성 감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가 투자심리를 극대화 했다.

24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0,046.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82포인트(1.62%) 오른 3,635.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2,036.7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잇단 백신 호재와 평화적 정권 이행 소식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3주 만에 처음으로 패배를 인정했고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의 부활을 선언하며 화려한 외교라인업을 소개했다.

국무장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국가정보국 국장, 국토안보부 장관, 유엔 주재 미국 대사, 기후 특사 등 핵심인사 6명이 지명됐다. 또, 재무 장관에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내정된 것이 유력시된다.

전날 나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높은 임상효능도 증시 랠리에 버팀목이 됐다. 가격도 싸고 효능이 높은 백신 기대감이 내년 경제의 V자형 반등 전망을 지지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는 1987년 이후 최고의 11월을 기록중이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이달 들어 다우는 13% 넘게 뛰었다. S&P500과 나스닥도 11.2%, 10.3% 급등하며 4월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다우지수는 닷컴버블이 한창이던 1999년 3월 1만선, 2017년 1월에 2만선을 처음 돌파한 뒤 3만선까지 넘어섰다. 1만선에서 2만선에 이르는 데 18년이 걸린 지수가 4년도 채 되지 않아 3만을 넘기는 새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0.02%)를 제외하고 10개가 올랐다. 에너지 5.16%, 금융 3.53%, 소재 2.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달 들어 에너지 업종은 거의 40%, 금융업종은 20% 가까이 뛰었다.

국제유가는 4% 넘게 폭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3% 급등한 44.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4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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