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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복합적 호재에 실적·주가 견조한 흐름…“내년이 더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복합적 호재에 실적·주가 견조한 흐름…“내년이 더 기대된다”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11.19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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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기대감으로 3개월 여만에 80만 원 재탈환

고품질 의약품의 신속한 생산 능력과 시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생산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코로나19치료제 생산에 대한 기대감과 제4공장 준공 등의 투자소식에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9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80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전 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종가 기준 지난 8월27일(80만1000원) 이후 처음으로 80만 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26일에는 주가가 63만원까지 하락했지만 20여 일 만에 30% 가까이 상승하면서 80만 원 선을 회복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53조4613억 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뛰어난 생산능력과 시설에 대해 호평을 받은 위탁생산(CMO)업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눈도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일라이릴리(이하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릴리와의 협업을 강화해 계약 체결 5개월 만에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에 부합하는 의약품 초기 물량을 생산하고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 이전 기간을 약 3개월이상 대폭 단축했는데 이에 따른 영향으로 글로벌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와 3억3천80만 달러(3천850억 원) 규모(최소보장금액 기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원제·완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대규모 상업 생산을 진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바이오의약품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CAPA인 제3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4월에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7일에는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연이은 호재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년 실적도 장미빛이다. 이 회사는 내년 연간 매출액 1조2천850억 원, 영업이익 3천7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4%, 42.1%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올해 가동률 20%대 수준이었던 3공장이 2021년에는 20% 이상으로 상승하며 성장세를 견인할 핵심축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의 수주가 60%에 달하면서 4공장을 착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천 송도에 짓는 4공장은 규모 면에서 종전 기록을 모두 깨뜨린 메머드 프로젝트로 지난 2017년 가동을 시작한 18만리터 규모의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보다도 42%나 더 큰 25만6천리터 규모를 자랑하며 모듈 타입으로 준공 이전에 부분가동이 가능하다.  

건설비용 역시 3공장(8천500억 원)의 두 배가 넘는 1조7천억 원을 들여 첨단 설비와 자동화 공정을 갖출 예정이다. 오는 2022년 부분 생산,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진행되며 규모는 연면적 약 23만8천㎡로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1.5배 규모다. 

4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생산규모는 62만 리터로 뛰어올라 세계 전체 CMO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해 초격차 경쟁력 시대를 열 것으로 예측된다.

잇단 수주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진 것도 4공장 증설의 한 이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0년 바이오 의약품 CMO 사업으로 바이오산업에 출사표를 던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왔다. 

설립 10년여 만인 올해 총 36만4천리터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추며 글로벌 CMO 1위 고지에 올랐다. 2023년 25만6천리터의 인천 송도 제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물량의 약 30%를 담당하게 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바이오 의약품 개발·기술 혁신, 시장 개척을 통한 K-바이오의 글로벌 위상 증진, 수출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올해 가동률이 낮았던 1공장의 경우 내년에는 가동률이 상승하고 2공장은 풀가동을 예상했다. 3공장은 올해 20%대 수준이었던 가동률이 내년에는 20% 이상으로 상승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년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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