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엔투텍·소마젠·파미셀 등 ‘모더나 관련주’ 급등…코로나19 백신 수혜 기대
엔투텍·소마젠·파미셀 등 ‘모더나 관련주’ 급등…코로나19 백신 수혜 기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11.17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백신 효과 95% 소식에 주가 강세

16일(현지시간) 미 제약사 모더나가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효능이 95%에 달한다고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 소식에 이날 모더나의 주가는 9.6% 폭등했고 이러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엔투텍과 소마젠, 파미셀 등 국내 모더나 관련주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그렸다.

대표적 모더나 관련주로 분류되는 엔투텍은 지난 9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유통이 가능한 국내 제약사, 신약 개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더나에 유통 제안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모더나와 백신 고급 수량, 일정, 가격 등 국내 유통을 위한 다양한 부분을 협의 중이라고 발표했다.

17일 엔투텍은 전 거래일 대비 1.84% 상승한 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이날 장중 90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지난 11일을 제외한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아울러 이 달에만 62%가 오르는 등 상승 폭을 넓히고 있다.

또 다른 모더나 관련주인 파미셀은 유전 물질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뉴클레오시드 생산업체로 렘데시비르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면서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모더나 관련주로 꼽힌다. 뉴클레오시드는 바이러스 진단키트, 유전자 진단시약, 유전자치료제 신약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파미셀은 금일 전 거래일 대비 6.82% 상승한 2만2700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19% 이상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회사의 주가는 모더나가 지난달 23일 세계보건기구(WHO)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히자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소마젠(Reg.S)은 지난 2014년에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DNA, RNA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고 알려져 모더나 관련주로 불린다. 소마젠도 전 거래일 대비 13.42% 상승한 2만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는데 이달 들어서만 43% 증가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사내이사가 미국 바이오 업체인 모더나의 창립멤버라는 소식에 주목받고 있으며 모더나뿐 아니라 미국 제약사 화이자, 일라이 일리 등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긍정적 소식이 있을 때마다 상승세를 보였다. 금일 에이비프로바이오도 전 거래일 대비 9.16% 상승폭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미 워싱턴포스트·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코로나 백신 3차 임상시험에서 백신 후보 물질이 94.5%의 코로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CEO는 자사 백신에 대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판도를 바꾸는 요인)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주 중간 발표 결과 90% 효능을 보였고 섭씨 영하 70도의 극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이에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이 주목받는 것은 화이자보다 효능이 4.5%가량 크고 보관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의 일반 냉동고 수준에서도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배포과정에서 일반 냉장온도인 섭씨 영상 2~8도에서도 30일 백신 효과가 유지된다고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