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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실적주 ‘씨젠’,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에도 불구 매출 성장 지속 예상
저평가 실적주 ‘씨젠’,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에도 불구 매출 성장 지속 예상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11.12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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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호실적에 증권업계 호평, 평균 목표가 33.6만원

코로나19 수혜주 씨젠의 주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외뉴스로 인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오히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호평과 함께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씨젠은 전 거래일 대비 2.21% 하락한 22만5700원에 2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전일 화이자의 백신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발표와 함께 7.86% 급락한 23만800원을 기록했지만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269억원으로 전년 동기(314억원)의 10.4배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8억원에서 2099억원으로 31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52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60억원)의 25배 수준에 달했다.

이로써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6835억원에 달해 올해 연 매출 최초 1조원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으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186억원, 3178억원에 달한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씨젠은 올 3분기 2958억원의 매출과 1871억원의 영업이익, 13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나온 실적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호실적에 투자자들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씨젠의 성장세가 앞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단 증권사들은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달 들어 6개 증권사가 씨젠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놨는데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33만6000원이다.

씨젠의 앞으로의 실적은 장비 매출 증가와 시약 매출 증가로 예측되는데 씨젠의 장비 자체가 검사 기관에 많이 깔려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기존 시약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또한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국가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등 2차 팬데믹(대유행)이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올 4분기도 3분기 대비 성장세가 상승할 것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미국 화이자가 예방율 90%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발표하면서 씨젠 주가가 급락했지만 증권업계는 오히려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백신 개발 이후 바이러스 종식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특히 코로나19처럼 무증상 감염과 빠른 전파력을 보유한 경우 종식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는데 높은 매출 성장 예상에도 불구하고 내년 기준 PER(주가이익비율)은 10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오히려 불확실한 코로나19사태 종식보다는 현재 10배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저평가 실적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3분기 대비 확연한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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