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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금융지주, ‘변화보단 안정’선택···계열사 CEO 대부분 유임
KB·신한금융지주, ‘변화보단 안정’선택···계열사 CEO 대부분 유임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12.20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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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KB·신한금융지주가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영업환경을 대비해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대부분 유임시키는 등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

KB금융지주는 20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이달 말로 CEO(최고경영자)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자산운용,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각사의 현 대표인 양종희, 이동철, 조재민, 이현승, 허정수, 신홍섭, 김종필, 김해경 대표가 연임될 전망이다. 이들의 연임은 이달 중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추가 임기는 1년이다.

KB금융 계열사 사장들은 큰 결격사유가 없다면 통상 2년 임기를 마친 후 1년을 연장하는 ‘2+1’ 방식인데 양종희 KB손보 대표는 이미 2년의 임기를 끝낸 후 2차례 연장해 이례적으로 3연임을 앞두게 됐다. 

대추위는 “국내경제의 저성장 고착화, 초저금리시대 도래 환경 하에서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공고화해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검증된 실행력을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며 “특히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조직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해 대표이사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봤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하루 전인 지난 19일 신한금융 자회사 CEO 8명 중 7명을 유임시켰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등 7명에 대해 연임을 결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3년간 ‘2020 스마트 프로젝트’ 과정에서 원 신한(One-Shinhan)이라는 그룹의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CEO는 대부분 연임하게 해 조직의 안정을 기했다”고 밝혔다.

유일하게 CEO가 교체된 신한DS에는 신한금융 디지털 전략을 총괄한 이성용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대표가 선임됐다.

부사장급에서는 큰 폭의 변화가 있었다. 임기 만료되는 신한은행 부행장 8명 중 이명구 부행장만 승진 추천했다. 다른 7명은 퇴임하게 된다. 박우혁 지주 부사장은 부행장으로 전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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