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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후계 경쟁 본격화 되나…이봉관 회장 셋째딸 이도희 전격 입사
서희건설, 후계 경쟁 본격화 되나…이봉관 회장 셋째딸 이도희 전격 입사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12.19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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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희 부사장·이성희 전무 이어…이도희 미래전략실 부장으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막내 딸 이도희(37) 전 검사가 서희건설에 정식 입사하면서 자매간 후계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서희건설은 이도희 전 검사가 최근 청주지검 검사를 마지막으로 8년간 검사 생활을 마치고 이달 16일 서희건설의 미래 사업전략을 준비하는 미래전략실 수석부장으로 공식 입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도희 미래전략실 수석부장은 법률 전문가란 경력을 살려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내부 기준을 새로 마련하고 사업 분야별 투명성 확보 방안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회사 내 각종 위험 요인을 분석하는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란 게 회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이도희 미래전략실 수석부장은 향후 회사의 투명하고 건실한 발전과 앞으로 새롭게 펼쳐질 사업 다각화에 주요 역할을 하게 된다. 회사의 정도 경영, 조직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봉관 회장은 평소 150년 넘게 5대에 걸쳐 경영권을 세습한 스웨덴의 발렌베리 가문의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라’는 경영 철학을 교훈으로 삼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누누이 밝혔는데 이에 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막내 딸인 이 부장의 입사로 세 딸 간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희건설에는 현재 통합구매본부를 총괄하는 큰 딸인 이은희 부사장과 재무본부를 책임지고 있는 둘째 딸 이성희 전무가 일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 미래전략실 수석부장으로 막내딸이 입사하면서 회사의 핵심 부문을 세 딸이 관리하게 된다.

일단 지분구조만으로 후계 구도를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1조1000억원을 조금 넘는 매출을 올린 서희건설에 대한 총수 일가 지분율은 낮은 편이다. 

서희건설 지분중 올 3분기 기준 이봉관 회장 3.94%, 이은희 부사장 0.68%, 이성희 전무 0.58%, 이도희 부장 0.58% 등을 포함해 다른 특수관계인을 포함해도 6% 남짓에 불과하다. 

다만 25개 회사를 거느린 서희건설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유성티엔에스가 서희건설 지분을 26.18% 가지고 있고, 이 유성티엔에스에 대한 총수일가 지배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눈여겨 볼 점은 유성티엔에스 지분을 세 딸 중 이번에 입사한 막내가 가장 많이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 3분기 기준 이봉관 회장은 8.68%, 이도희 부장은 6.01%, 이은희 부사장은 4.53%, 이성희 전무는 3.53%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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