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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시세 부각, 한달여만에 1990선대 회복 시도
자력시세 부각, 한달여만에 1990선대 회복 시도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9.04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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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약세 하룻만에 반등에 나서며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4일, 약 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이내 반발세가 유입되며 장중 내내 고점을 높여가는 장세 호전으로, +1.16%대 급등 시현의 강세장을 연출했다. 이날 장세 상향으로 지수는 약 한달여만에 1990선대에 육박했다. 또, 오랜만에 대양봉 시현에 고가즉 종가 마감을 보여, 급등세 이후 주후반 추가 반등 여지도 남긴 모습이다.

금일 지수가 1990선대에 육박함으로써 지난 달 5일 장세이탈속 -2.5%대 하락분을 약 한달여만에 회복했다. 이로써, 일본의 對韓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등 장내외 악재 요인의 장세 급락분은 한달여만에 대부분 만회된 상태다.

기술적으로도 8월 중순까지 이어진 단기 박스권 상단부 연계시세와 더불어 1960선대 직전 고점구간도 이날 급등세에 따라 상향 돌파로 마무리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4p(+1.16%) 상승한 1,988.53p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치로는 지난 8월 2일 (1,998.13p) 이후, 약 한달여 만에 최고치로 기록된다. 이날 장세 급등에 따라 최근 상향세로 파생된 매물부담과 경계감도 고조되어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일 장세 급등 이후에도 코스피는 추가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가 사흘간 1970선대를 근간으로 가격부담과 수급압박감 해소가 적극 이어졌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시 장세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상향세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1970선대 매물압박의 상방경직화 현상도 이날 급등 효과에 따라 적극 완화됨으로써, 주후반 추가 상승시 경계감 해소등 장세효과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최근 미·중 무역 분쟁 재점화로 촉발된 글로벌 증시 부진속 코스피 하방분화 여력도 크게 상쇄된 모양새다. 8월말과 9월초 변동성을 전후로 나타났던 뉴욕증시 동조화 약화 현상이 코스피 장세 특징으로 이어지며 금일 변동성에도 자력시세 행보를 높였다.

앞서, 간밤 美증시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경기 침체 우려감으로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반해 코스피는 급등세 동반의 자력시세가 부각되는 것으로 美증시와의 차별화 장세는 좀 더 높게 주어져 보인다.

코스피와 뉴욕증시간 디커플링 현상은 약 2주전 연중 바닥점 회귀와 수렴 가능성으로의 장세 악화 상황에서, 이후 2주여간 지속된 장세 반등속 상향효과로도 나타난 바 있다. 이번주간 코스피 변동성에도 자력시세 기반의 연중 바닥점 상향 이탈 행보가 지속되고 있어, 시장의 추세 전환과 상향의미도 높게 주어져 보인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최근 2주여간 순매수 기조속 장세 상향 주도 주체 역활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기관 매수세가 높게 작용했다. 기관 순매수는 이번주간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연중 바닥점 상향이탈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2주여간 기관의 매수규모는 약 1조 4500억원대에 이른다.

오늘은 외국인과 개인이 재차 동반 매도에 나서며 장세 압박감을 높였다. 기관 매수세가 차익 매물을 적극 받아냄으로서 이번 주간 장세 주도력은 좀 더 부각되어 보인다. 이날 기관은 4천 843억원어치 순매수를,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천532억원, 1천480억원어치 매도했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1.16%대 금일 급등세를 포함, 이번주 상향세 기반의 최근 2주여간 우상향 지향이 두드러진 장세 변동성을 지속했다" 며 "이 기간중에 美·中간 보복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며 무역분쟁 확산 양상을 보이는 등, 뉴욕시장등 글로벌 증시 위축감을 높인 바 있다" 고 강조하고 "상대적으로 코스피는 연중 바닥 구간대 변동성이 주된 것으로 하방변화 완화로의 장세상황에 더하여 G2무역분쟁 우려감이 이전 가격조정에 충분히 반영된 의미도 높게 나타나 보인다" 며 "금일 코스피 상승으로 지수는 한달여만에 1990선대에 육박하고 있어 주후반에도 동선대 회복을 위한 반등시도는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현재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와 美중앙은행인 연준(Fed)의 통화정책 기조 상황이 혼조되며, 중기 바닥점 근간의 단기 박스권내 변동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시세지체 의미가 높게 주어지고 있다" 며 "이는 코스피 자력시세 기반의 상향효과에 악영향이 미칠 수도 있어, 현 장세 수준의 상향세 둔화와 시세지체로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고 분석하고 "뉴욕증시는 단기적으로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경제 지표변화 기반의 연준 통화정책 의지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며 "코스피는 지수선 1970선대를 근간으로 연중 바닥점 상향이탈 여부로써, 금일 급등 이후 연중 바닥점 이탈과 시세 연속성 확인 시세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관세부과에 따른 G2갈등 심화와 제조업 지표부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시장간 -1%대 하방변화가 이어짐으로써 뉴욕증시는 노동절 휴장 이전의 단기 박스권 상단부 시세를 반납, 재차 동 구간대 중심의 장세 변동성이 우선된 모습이다.

무역분쟁과 경기침체 요인에 따라 당분간 뉴욕시장의 박스권 장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시세지체 의미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지난 8월말에 예고했던 양국간 관세부과 경쟁이 9월을 기점으로 현실화되는 가운데 분쟁해결 기미보다 양국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갈등 장기화 현실에 따른 장세 우려감은 높아지고 있다.

뉴욕증시가 약 한달여간의 박스권에서 이탈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등 악재 불확실성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분쟁 완화를 위한 협의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대통령 재선후 합의는 더 어려워 질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하는 등, 강온 양면의 중국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가시권에 들지 않고 있어, 당분간 글로벌 증시는 무거운 행보를 지속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美제조업 경기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3년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하는 등, 뉴욕증시 부진에 조력했다. 이에 경기 침체 우려감이 투자심리 위축을 높이며,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노동절 휴장이후 무역분쟁 가속화와 지표부진으로 장세 반등 모멘텀 부재속 시세지체 상황은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주후반 뉴욕증시 경계감 고조로 코스피 상향세도 둔화될 여지가 높다. 다만, 최근 자력시세가 코스피 장세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어, 재차 차별화 장세가 뒤따를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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