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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3대 지수 소폭 하락 마감
뉴욕증시,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3대 지수 소폭 하락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6.13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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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면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8포인트(0.17%) 하락한 26,004.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88포인트(0.20%) 내린 2,879.84에,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85포인트(0.38%) 하락한 7,792.72에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서도 "데드라인(시한)은 없다"며 갈등 장기화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지 못할 경우 즉시 3250억달러(약 385조원) 어치의 중국산 상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과의 훌륭한 합의가 아니면 난 합의에 관심이 없다"며 "중국이 올초 협상한 조건들로 돌아오지 않는 한 중국과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전망 0.1% 상승에 부합했지만, 지난 3월 0.4% 상승과 4월 0.3% 상승에 비해서는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CPI도 전월비 0.1%, 전년비 2.0% 오르는 데 그치며 예상보다 낮았다.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됐지만, 증시 반응은 제한됐다.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 주가가 이미 상당 폭 오른 데다 무역전쟁 관련 불안이 지속한 영향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44% 내렸다. 기술주는 0.58% 하락했고, 금융주도 0.95% 내렸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13달러(4.0%) 떨어진 51.14달러에 장을 마쳤다. 5개월래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95%(2.46달러) 급락한 59.8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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