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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투자자 아크만 “부진한 스타벅스, 지금이 투자 적기”
행동주의 투자자 아크만 “부진한 스타벅스, 지금이 투자 적기”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10.10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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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인 빌 아크만이 현재 부진을 겪고 있는 스타벅스에 투자할 때라고 조언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은 아크만이 이날 뉴욕에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 스타벅스의 주가는 향후 3년간 두배 이상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아크만은 스타벅스의 중국사업 확장 계획이 엄청난 성장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자신이 이끄는 퍼싱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스타벅스에 약 9억달러(주당 51달러)를 배팅해 1,520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퍼싱스퀘어는 스타벅스 지분 1.1%를 확보하며 이 회사 20대 주주대열에 올라섰다.

▲ 2018년 10월9일(현지시간) 스타벅스 종가. 자료출처: 나스닥 사이트(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이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타벅스의 주가는 관련 내용이 알려진 직후 3% 이상 급등했다가, 전 거래일 대비 2.07% 오른 57.71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스타벅스의 주가는 연초 수준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전역에 14,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최근 국내 커피전문점 경쟁 심화 등으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올 2분기에는 매출 성장률이 1%에 그쳤다.

이에 구조조정에 나선 스타벅스는 내년 중 약 150곳의 매장을 폐쇄하고, 신규 매장 수도 100개 안팎으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크만은 “지금이 세계 최고의 기업주식을 할인된 가격에 보유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향후 스타벅스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배경에 대해 아크만은 “점점 커지고 있는 중국시장이 스타벅스에 엄청난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스타벅스가 중국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3년 내에 지금의 2배 이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퍼싱스퀘어는 스타벅스 외에도 버거킹의 모기업인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과 멕시칸 음식체인점 ‘치폴레’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치폴레 주가는 올해 55% 이상 뛰면서 2대 주주인 퍼싱스퀘어는 큰 수익을 올렸고 올해 초에는 나이키 주식을 매각해 1억달러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한편, 퍼싱스퀘어는 지난 9월을 기준으로 83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순수익률은 15.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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