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의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결함이 발견돼 미국에서 100만대 이상이 리콜될 예정이다.
미국 도로교통 안전국(NHTSA)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GM의 차량에서 파워 스티어링(자동차 핸들을 돌릴 때 소모되는 힘을 줄여주는 장치)이 일시적으로 작동이 중단되는 결함이 발견돼 총 120만5,000대의 픽업트럭과 SUV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파워 스티어링에 문제가 생기면 저속 주행 시 운전을 어렵게 만들어 사고유발 위험이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이 같은 결함으로 30건의 사고와 2명의 부상이 신고됐다.
리콜 대상은 GM의 베스트셀링 차량들로 2015년 생산된 쉐보레 실버라도 1500, 서버번 및 타호, GMC 유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이다.
GM 관계자는 “파워 스티어링 모듈의 소프트웨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미국 포드자동차도 지난 6일 F-150 픽업트럭 200만대의 리콜을 실시했다.
충돌 시 안전벨트를 승객 몸쪽으로 당겨 부상을 예방하는 앞좌석 안전벨트 프리텐셔너(pretensioner)에서 스파크(불꽃)가 일어나면서 총 23건의 연기 또는 화재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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