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업체로는 최초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전기차 스타트업체 니오(웨이라이·蔚來)의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결정됐다.
12일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니오의 공모가가 주당 6.5달러에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6.5달러는 니오의 희망 가격 범위(6.25~8.25달러) 중 낮은 쪽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이 같은 결정은 니오의 상장추진 과정에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악재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업가치는 동종업체를 기준으로 책정되는데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마저도 최근 적자에 허덕이는데다 각종 루머로 인해 시장에서 주가가 큰 힘을 못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실적은 7억1,75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더욱이 올 2분기 적자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것인 동시에 분기 기준 최대 규모 적자라는 사실이 투자자들을 실망케 한 것이다.
한편,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니오의 기업가치는 약 6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니오는 지난달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S) 공개를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니오는 영문명인 ‘NIO’로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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