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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만의 반등세, 무역전쟁 우려감은 고조
하룻만의 반등세, 무역전쟁 우려감은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7.12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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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약세 하룻만에 반등에 나서며 강보합선대로 마감했다.

12일, 간밤 美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조정세 하룻만에 반등에 나서며 낙폭만회세를 나타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고점을 높여 장중 한때 지수는 2300선대 육박하기도 했다. 다만, 기관이 매도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축소해 지수는 강보합선대 마무리로 명일 주말장을 맞게 됐다.

오늘은 전일 美증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對중국 관세부과에 초강수를 두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섬으로써 무역전쟁 확산조짐의 장세 위축을 보인 상황에, 코스피는 반등력을 높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점입가경에 치달으며 증시는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양상이나 코스피는 지난 약 4주여간에 걸친 시세이탈적 장세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비교적 선방력이 주어지는 모습이다.

▲ 자료출처 : KBS

시장은 주초 상향세에 이어 금일 상승 마감을 보였지만, 여전히 연중 바닥점 부근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연관되어 최근 코스피 행보는 이전과 다른 양상의 장세변화가 주어지는 모습이다.

우선적으로 최근 이틀간 지수는 고점과 저점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우상향지향세 의미가 주어져 보인다.

무엇보다도, 시장은 주초 형성된 2260선대 연중 바닥점을 중심으로 장세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코스피가 지난주까지 연중 최저점 경신세로의 변동성을 보인데 반하여, 이번주에는 연중 바닥점 부근 시세를 근간으로 시장 변동성이 뒤따르고 있어 보인다.

또, 지수선 2260선대를 근간으로 시장은 등락교차로의 변화를 수반하고 있어, 한편으로는 바닥점 다지기 행보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코스피 상향변화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양상이나 상대적으로 연중 바닥점 형성은 점차 가시권에 드는 것으로써, 시장의 바닥인식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지수가 2260선대를 중심으로 연중 바닥점 인식성이 주어진다면, 향후 시장은 추가 하방변화보다는 반등시도가 주된 변동성에 무게감이 실릴 가능성도 높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연중 바닥점 형성에 앞서, 지수선 2260선대 중심의 지지기반속 하방변화가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는 점과 2분기 실적기반의 하방경직화 시세로의 탄탄한 바닥다지기가 병행되는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6일 미국과 중국간 관세부과 돌입시점에서의 뉴욕증시는 지표개선과 실적 호전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장세 선방력을 높인 바 있다. 반면, 최근들어 뉴욕증시는 무역분쟁 확산 가능성에 줌고하며 증시 경계감이 부각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美증시 상황변화와는 달리, 약 4주여간 무역분쟁 여파에 휘둘리며 하방으로의 시세이탈 가중상황을 보인 코스피는 최근 반발세가 유입되며 선방력이 우선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무역분쟁 여파에 피로감을 보이며 지수하방에도 내성이 주어지는 것으로 코스피는 연중 바닥점 인식의 반등시도가 우선되는 장세변화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다만, 지수 상승폭이 보합선에 국한되고 있고 무역분쟁 확산으로 장세 압박감도 점차 고조될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에서, 바닥다지기가 시세지체로 이어지는지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도 따른다.

메리츠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약세 하룻만에 반등에 나서며 낙폭만회세를 나타냈다" 며 "미국이 중국에 보복관세 확대에 나서며 증시 불안감 고조에 외국인도 매도로 전환, 장세 부담을 높였지만 시장은 반등시현에 나섰다" 고 분석하고 "무역전쟁 추이에 증시 악영향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한편, 코스피는 2260선대 중심의 단기 이평선 언저리 부근을 중심으로 연중 바닥점 시세가 유지되고 있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부과 계획을 발표하는 등, 무역분쟁 확산 조짐의 불확실성 고조로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며 "이에 금일 코스피 반등세를 기점으로 추가 상향세가 뒤따를 것으로 예측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 고 강조하고 "뒤늦게 美증시가 무역분쟁 악영향에 장세부진을 잇고 있어, 코스피도 동조화 시세에 따른 동반부진 가능성도 높다" 며 "추가 상승 기대감보다는 명일 주말장 변동성은 여전히 보수적 관점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관세 부과에 강경하게 나섬으로써 증시 불안감을 고조, 3대 지수 모두 동반 하락세를 연출했다.

뉴욕증시는 무역 전쟁상황에서 여전히 선방력을 유지한 가운데, 이날 시장도 약세를 보였지만 이전의 단기 급등세이후 나타난 가격조정이라는 점에서, 하방 압박보다는 기술적 조정 의미도 주어져 보인다.

반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조치가 이전과 달리 다소 과하게 설정하는 것으로 어느때 보다 강경 조치가 뒤따르고 있어, 증시가 받는 충격은 이전과 다르다는 분석이다.

▲ 자료출처 : KBS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선언했다.

시장참여자들은 관세보복 조치 여파로 무역전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데 우려감을 높이며, 투자 심리도 크게 위축된 모양새다.

즉각 대응에 나서진 않았지만 중국도 보복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양국간 충돌확산에 따른 증시 압박감은 좀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리서팀의 한 관계자는 "본격화된 무역전쟁에서 미국의 중국에 대한 강경태도가 예측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며 "양국간 무역전쟁 긴장감 고조는 당분간 증시 압박과 불확실성 기반의 시장 충격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고 예측했다.

이 관계자는 "올 2분기 실적 시즌에 접어들며 기업 성적표가 장세에 미치는 영향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 전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미국의 초강수 관세보복 상황이 오히려 기업 실적기대감을 희석시킬 우려도 높다" 며 "이에 따라 당분간 무역전쟁 추이를 관망하며 보수적 견지로써 시장 행보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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