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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반등세, 美증시 움직임 주목
오랜만의 반등세, 美증시 움직임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7.08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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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을 기점으로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이날, 당초 우려했던 것과 달리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에 나선 상황에 코스피도 동반 상승세를 연출했다.

주말장 변동성에서 지수는 나흘만에 반등력을 높였다. 이날 고가부근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반등력은 제한되었지만, 연중 최저점에서는 벗어나며 오랜만에 상향세가 이어졌다.

지수는 2270선대 언저리를 사흘만에 회복했고 닷새만에 양봉으로 전환했다. 또, 단기(5일) 이평선에 무려 9거래일만에 수렴세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이틀 연속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이 개인과 동반매도로 수급우려감을 높였으나 기관이 매수에 적극 나서며 차익물량을 받아냄으로써 반등력을 높였다. 

하방변화가 연속된 이후 맞은 주말장인데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부과가 개시됨로써 무역전쟁 서막이 오른 상황의 악영향을 높였으나 예측과 달리 코스피는 반등에 나섰다. 이에 지수가 주중 연속된 하방변화로 장세부진이 심화된 변동성을 나타냈음에도 주말장 반발세가 유입됨으로써 다음주초 추가 반등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 자료출처 : MBC

앞서 간밤 美증시는 양국간 수입 관세발효에 따른 증시긴장감 고조에 반하여 깜짝 반등에 나섬으로써, 예고된 악영향에서 벗어나는 등, 코스피 동반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코스피는 부분적으로 무역전쟁 여파에 안도감이 유입되며 상향변화가 주어지는 모습이다.

美·中간 무역보복이 예고된 상황이었고 이전 장세에도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써 시장이 상승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또, 관세 발효 상황에서 추가 위협요소가 돌출되지 않았다는 점도 증시불안을 희석시켰다는 분석이다.

코스피가 주간 두드러진 하방변화이후 반등에 나선 것이 美증시와의 동조화 의미를 높였던 만큼, 다음주 코스피 향방도 뉴욕증시 영향이 어느때 보다 높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미국은 6일(현지시각) 0시를 기해, 중국산 수입품에 340억 달러 규모의 관세부과에 나섰다. 이와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2주내에 추가로 160억 달러 상당의 관세부과에 나설 것임도 밝혔다. 여기에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최대 5천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에 나설 것임을 경고하고 나선 상태다. 

증시 불확실성이 어느때 보다 고조된 상황에서 간밤 뉴욕시장 반등은 지표개선세에서 나타났다.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예측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증시 반등을 자극했다. 또, 5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써,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표개선과는 별개로 중국이 미국의 보복적 관세부과에 대항, 美일부제품에 관세 발효를 공포하며 본격적인 무역전쟁 돌입을 예고했지만, 뉴욕증시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다만, 시장에서 지표 개선세가 경제 안정성을 확인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으나, 본게임에 접어든 무역갈등을 억제할 주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美·中 무역전쟁 확산에 따른 우려와 증시에 미치는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것으로,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려와 달리 美증시가 반등세에 나섬으로써 무역전쟁 여파에 따른 이전 예측분의 장세 영향력 수위에도 다소 변화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 호조가 증시 반등을 주도한 만큼, 여타 호재에도 美증시가 민감하게 반응 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본격적인 무역전쟁이 미치는 장세 영향력은 제한될 여지가 높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증권가에 따르면 6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전쟁 확산 상황이 글로벌 교역시장을 파국으로 이끌진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부각된 것으로써, 채권등 안전자산 투자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 자료출처 : MBC

또한, 2분기 실적 시즌에 접어들며 유력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관심도, 무역분쟁 영향력을 분산시킬 것이라는 예측도 높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주간 부진세 지속으로 연중 최저치를 연속 경신하며 코스피는 장세악화일로를 겪었으나 주말장 반등으로 어느정도 낙폭만회세를 나타냈다" 며 "6일 美·中간 보복 관세부과가 현실화됨으로써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 수위도 최고조에 달했으나 美증시 선방세에 코스피도 동조화 변동성을 보이는 등, 예측과 달리 장세호조가 우선된 행보를 나타냈다" 고 분석하고 "주말장 반등세가 다음주 장세에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보이면서도 뉴욕증시 변동성과 향방의 바로미터에 코스피는 어느때보다 민감한 행보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했다.

그는 "당분간 글로벌 증시는 무역전쟁 영향력과 수위에 따라 출렁임을 지속할 것이다" 며 "따라서 연중 바닥점 부근시세가 턴어라운드 장세로 이어지려면 이에 상응하는 장세호전 모멘텀이 돌출되어야 한다" 고 강조하고 "이는 지표호전 또는 2분기 상장사 실적개선세등 시장의 펀더멘탈 향상을 주도할 이슈들을 위주로 분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장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편으로는 시장의 예고된 악재수위가 예측과 다른 형태로 유입된다면 불확실성 고조의 증시도 하방일변도로만 나타나진 않을 수도 있다" 고 강조하고 "뉴욕증시가 지표개선에 상향움직임을 높였듯이 악재영향력이 높은 장세여건에 상대적으로 작은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 다음주 시장움직임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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